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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전파 의심사례 이어 학교 근무자 확진…학부모 '불안불안'

송고시간2020-07-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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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대전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증상발현 후 하루 반나절 근무

5학년생 3명 확진 천동초에서는 학생 전수 검사 중

전면 등교중단 국민청원에 2만명 동의…"시민을 안심시키는 게 먼저"

코로나19 진단검사 받는 대전천동초교 재학생
코로나19 진단검사 받는 대전천동초교 재학생

(대전=연합뉴스) 김연수 기자 = 2일 오전 대전시 동구 천동 대전천동초교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0.7.2 yskim88@yna.co.kr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대전에서 학생 간 교내 접촉 때문으로 의심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나온 데 이어 학교 근무자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서구 관저동 느리울초등학교에서 근무해 온 사회복무요원과 그의 아버지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느리울초 측은 학생들을 급히 귀가시켰다.

확진 사회복무요원은 지난달 30일 학교 행정실에서 정상 근무하고 이튿날에도 반나절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역 당국은 그가 지난달 28일 감기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코로나19 의심증상 발현 후 이틀가량 학교에서 구성원들과 접촉한 것이다.

지난달 29∼30일 5학년 학생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학생 전수 검사가 진행됐다.

학교 운동장에는 이동 선별진료소도 설치됐다.

방역에 투입된 군인
방역에 투입된 군인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국군화생방사 현장지원팀이 2일 오후 대전시 동구 천동 대전천동초등학교에서 방역하고 있다. 2020.7.2 psykims@yna.co.kr

의심증상자를 최우선으로 해 5학년과 같은 날 등교한 학생, 그 외 학생 순으로 5개 부스에서 검사가 이뤄졌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푯말을 붙인 선별진료소에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으며, 자녀의 손을 잡고 온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검사 과정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설동호 대전교육감도 현장에서 시민과 학부모를 만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확진자가 나온 천동초등학교와 충남중학교 등에 대해서는 이날 국방부 화생방방호사령부의 특별 방역작업이 시행됐다.

학교 안팎에서 감염 가능성이 커지면서 등교 중지 확대와 교육과정에 대한 조치 강화 요구가 잇따르는데도 선별적 등교 중지만 시행해온 교육청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대전시 공식 블로그나 지역 맘 카페 등에는 대전지역 전체 학교 등교 중지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대전 동구 초등학교 등교 중지
대전 동구 초등학교 등교 중지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1일 오후 대전시 동구 가양동 대전가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동구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교를 2일부터 중지한다고 밝혔다. 2020.7.1 psykims@yna.co.kr

대전 모든 학교 등교수업 중단을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는 2만명 가까이가 동의했다.

대전교육청은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만 이날부터 10일까지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토록 조치했다.

동구 12개 중학교에 대해서는 학생 과밀을 해소하고자 학교별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 이하 등교를 권고했다.

천동초등학교 선별진료소에 아이와 함께 나온 한 학부모는 "공부하러 학교에 다녀온 아이가 코로나에 걸리는 걸 봤는데 어떻게 마음 놓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겠느냐"며 "방역이든 수업이든 시민을 안심시키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0IkAcL2Wy3Q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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