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발 울란바토르행 항공기, 베이징 긴급 착륙…기체 이상 추정

김진방 기자 기자 페이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인천에서 출발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로 가던 몽골항공 여객기가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고 2일 봉황망(鳳凰網)이 보도했다.

봉황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한국 시간) 인천 국제공항을 출발한 몽골항공 OM302편은 베이징 상공을 지나던 중 서우두 공항에 긴급 착륙 신호를 보냈다.

이 항공기는 베이징 남쪽 상공을 선회하다가 오후 1시20분(중국 시간) 서우두 공항 3터미널에 무사히 착륙했다.

봉황망은 항공기 운항 기록에 따르면 OM302편은 비행 중 왼쪽 엔진이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는 흔적이 있다면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항공기 운항 중 한쪽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가끔 있다면서 항공기 모의 비행 훈련의 필수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항공기에 한국인 승객 탑승 여부와 전체 탑승객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해당 항공기는 기체 이상 원인을 파악한 뒤 울란바토르로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chinaki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7/02 16:1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