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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오늘 최소 10건 확진…누계 1천356명 이상

송고시간2020-07-0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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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계와 자치구 집계 3명 이상 차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폐쇄된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코로나19 확진자로 폐쇄된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서울=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에 2일 오후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7.2 kw@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3일 저녁까지 서울시 산하 자치구들이 당일 확진 사례들을 잇따라 공개함에 따라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최소 1천356명으로 파악됐다.

서울 자치구들은 12건의 확진 사례를 이날 새로 공개했다.

구별로 보면 관악구(127·128번)와 서초구(58·59번)가 각 2명, 강남(84번)·강동(38번)·구로(87번)·성북(34번)·영등포(66번)·용산(51번)·종로(23번)·중랑(36번)구가 각 1명이다.

이 환자들의 확진 날짜를 보면 9명은 이날, 서초 59번과 성북 34번 등 2명은 전날, 1명(서초 58번)은 이달 1일이다.

이 중 성북 34번과 서초 58번 등 2명은 3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숫자로는 포함됐으나, 서초 59번(2일 확진)과 3일 확진된 9명 등 10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3일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1천353명으로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 대비 7명이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여기에는 자치구 발표 환자 중 3명 이상이 빠져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서울 지역 곳곳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면서, 자치구들이 개별로 발표한 확진 사례가 방대본이나 서울시 집계에 뒤늦게 반영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열흘 이상 외부 활동 후 확진

강남구에서는 25세 남성(강남 84번)이 전날 오후 강동구 소재 중앙보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강남구는 이 환자의 감염 경로나 증상 발현 시기 등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구체적 장소 등을 익명 처리해 공개한 6월 22일부터의 동선을 볼 때, 이 환자는 감염 추정 시점으로부터 열흘 이상 강남역 일대 등에서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 기존 확진자 가족 자가격리중 확진

관악구는 전날 확진된 관내 125번(감염경로 미확인)의 가족 2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돼 관내 127·128번으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동선 등 상세한 내용은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구로구에서는 오류1동 주민(구로 87번)이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는 마포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자가격리중이었으며, 기침 증상이 나타나 2일 검사를 받고 3일 오전에 확진됐다.

◇ 강북구 교보생명 콜센터 근무자 확진

중랑구에서는 중화2동 주민이 중랑 36번으로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는 강북구 소재 교보생명 콜센터 근무자로, 2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당일 중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감염 경로는 확실치 않은 상태다.

이 환자의 동거가족은 방역당국 지시로 격리조치됐으며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 영등포·용산·강동구 신규 확진자

영등포구에서는 당산2동 주민이 영등포 66번으로 이날 확진됐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가슴 간지러움 증상이 있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지하철9호선 당산역 근처의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용산구는 관내 51번째 환자가 3일 오전 8시께 확진돼 오후 5시께 중앙대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으나, 다른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강동구에서는 암사3동 주민(강동 38번)이 이날 확진돼 서울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전날 확진된 경기 의정부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이달 1일에 증상을 처음 느꼈다.

이 환자의 동거가족 1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서울백병원에서 받은 검사의 결과가 3일 오전에 음성으로 나왔다.

◇ 광화문D타워·교보문고 광화문점에 확진자 방문

종로구에서는 인사동 주민(종로 23번)이 2일 종로구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3일 확진됐다. 종로구가 밝힌 이 환자의 3일 동선에는 동작구 소재 중앙대병원이 있으며, 소독이 완료된 것으로 돼 있다.

한편 종로구는 노원구에 거주하는 36세 여성(2일 확진)이 광화문 D타워 우리은행 출장소와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을, 관악구에 거주하는 60세 남성(1일 확진)이 SC제일은행365코너 장사동지점 등을 각각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관련 환자 2명 서초구서 공개

서초구는 각각 이틀, 하루 전 확진된 58·59번째 환자의 사례를 이날 공개했다. 이들은 방배본동에 사는 31세 남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강남구 소재 NH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관련 확진자인 서초 58번 환자는 지난달 27일에 첫 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달 30일 서울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달 1일 확진돼 서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초 59번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오후에 반포성당 등에서 외부활동을 했으며, 지난달 30일께 증상이 나타났다.

이 환자는 서초 58번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초구는 밝혔다.

그는 이달 1일 오전 서울시 어린이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일 확진돼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됐다.

◇ 성북구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성북구는 감염경로 불명인 정릉동 주민(성북 34번)이 2일 저녁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께 첫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시 오후 6시 기준 집계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시가 파악한 코로나19 확진자 누계가 1천353명으로, 이날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 대비 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최근 18시간 동안 파악한 증가 인원 중 3명은 전날 확진자, 4명은 당일 확진자였다.

시가 파악한 증가 인원 7명을 감염 원인별로 보면 해외접촉이 1명(서울 누계 304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가 1명(서울 누계 42명), 기타가 3명(서울 누계 321명), 경로확인중이 2명(서울 누계 130명) 등이다.

서울시가 파악한 증가 인원을 확진자가 거주하는 자치구별로 보면 관악구가 2명, 구로·용산·영등포·종로·중랑구가 각 1명이었다.

서울시 집계와 자치구들이 별도로 발표한 환자 수 합계에 차이가 나는 것은 강남 84번, 강동 38번, 서초 59번 등 3명이 후자에는 포함됐으나 전자에는 빠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limhwas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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