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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 당대표 힘 뺀 최고위원 체제 검토

송고시간2020-07-0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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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혁신위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
정의당 혁신위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발족식 및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24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정의당 쇄신안을 논의하는 혁신위원회가 당 대표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최고위원 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혁신위 관계자는 5일 "혁신위가 지도체제 변경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최고위원회를 두는 집단 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의당의 대표단은 현재 대표(심상정)와 부대표(김종민·박예휘)로 구성돼 있지만, 부대표는 사실상 권한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당대표가 사실상 혼자 의사결정을 하고 모든 책임도 떠안게 되면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대표와 최고위원이 권한과 책임을 나눠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대표와 최고위원을 별도로 뽑는 단일성 지도체제로 할지, 대표와 차점자인 최고위원을 동시에 뽑는 집단성 지도체제로 할지는 더 논의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당명 변경 전인 진보정의당(2012∼2013) 시절 최고위원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정의당으로 이름을 변경한 2013년 이후에는 현재 대표·부대표 체제를 유지했다.

혁신위는 당비를 대폭 인하해 당원 가입의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당원 요건 완화 안에 대해서는 오히려 소정의 교육을 수료해야 당원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높여야 한다는 등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발언하는 심상정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2 toadboy@yna.co.kr

혁신위는 이밖에 청년들로 구성해 독립적 권한을 부여하는 '청년 정의당' 구성, 일상적 최고 의결기구인 당 전국위원회 일부 개편 등을 논의 중이다.

혁신위는 이러한 방안을 담아 오는 17일 혁신안 초안을 만들고,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혁신안은 8월말 혁신당대회에 제출돼 당원의 평가를 받는다.

정의당은 21대 총선 패배 직후 원인을 찾고 쇄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혁신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2중대'라는 조롱 섞인 비판에서 벗어나기 위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진보 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언론에 "'범여권 정의당' 표현을 피해달라"며 여권과의 '공식 결별'을 선언하기도 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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