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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 모인 미 항모·전략폭격기…중국·북한 동시 압박하나

송고시간2020-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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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독립기념일에 남중국해 항모 2척 합동 훈련…B-52 괌 이동

미국 항공모함 2척 7함대 구역 배치
미국 항공모함 2척 7함대 구역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미국 항공모함 2척이 7함대 작전 구역에 전진 배치됐다.
[7함대사령부 인터넷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항공모함 2척의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전략폭격기를 괌에 보내는 등 서태평양에서 연일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와 남중국해 훈련에 반발하며 무력시위를 하는 동시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군사조치 등을 위협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풀이된다.

남중국해나 일본 인근에서 활동하는 미군 전력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되기 때문에 미군이 해당 지역에서 훈련하는 것만으로 북한에 압박으로 다가올 수 있다.

5일 미 해군 7함대 등에 따르면 필리핀해에서 합동작전을 수행 중인 항공모함 니미츠호(CVN-68)와 로널드 레이건호(CVN-76)는 전날 남중국해로 이동해 합동훈련을 했다.

7함대는 "인도·태평양의 자유를 지지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미국 독립기념일(4일)에 항모 합동 훈련과 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항모 2척은 함재기를 동원한 공습과 방공 능력 강화를 위한 전술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모 함재기인 F/A-18 슈퍼호넷 전투기 등은 적이 항모를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해 탐지, 요격, 교전 등의 연습을 했다.

니미츠호는 지난달 17일 서태평양을 작전 구역으로 둔 7함대에 합류해 필리핀해에서 로널드 레이건호와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와 각각 합동작전을 펼친 바 있다.

B-52H 장거리 폭격기도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일본을 지나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괌에 순환 배치돼있지만, 또 다른 전략폭격기인 B-52H가 괌에 배치된 것이다. B-1B, B-52, B-2S는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천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해 단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B-52H는 당분간 서태평양 인근에서 작전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군은 지난달 15∼23일 일본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특수전 부대가 참여한 '그리폰 제트' 훈련을 하기도 했다.

미 육군 특전단, 미 해군 네이비 씰, 미 공군 특수전 대원들이 특수작전용 수송기인 CV-22 오스프리 타고 강하 침투 훈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대들은 유사시 한반도에 투입돼 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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