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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통제'에도 문 연 미 클럽서 총격…2명 사망·8명 부상(종합)

송고시간2020-07-06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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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경찰이 지키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역을 경찰이 지키고 있는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뉴욕=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강건택 특파원 =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나이트클럽에서 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AP와 N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1분께 순찰 중이던 경찰관 2명이 나이트클럽 '라비시 라운지'에서 다수 군중이 건물 밖으로 뛰쳐나오는 장면을 목격한 직후 클럽 내부에서 총소리가 들렸다.

경찰은 곧바로 시민들을 대피시켰으나 이미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뒤였다. 부상자 8명 중 최소 4명은 중태라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 경찰은 2명의 용의자를 쫓고 있으나 이름과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NBC에 갱단이 연루된 사건일 수 있다고 말했으나 그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총격이 벌어진 나이트클럽에서는 몇몇 가수들의 소규모 콘서트를 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트클럽은 페이스북을 통해 미 독립기념일을 맞아 래퍼 푸지아노의 공연이 열린다고 홍보해왔다.

그러나 이 나이트클럽의 공연 주최와 영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제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

헨리 맥매스터 주지사가 지난 3월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도입한 규정에 따르면 한 공간에 50명 이상의 모임은 전면 금지된다.

사건 당시 나이트클럽에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아주 아주 많은 군중이 있었다"며 매장 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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