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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신분증서 성별 정보 삭제 계획

송고시간2020-07-05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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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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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네덜란드 정부가 몇 년 내에 신분증에서 성별 정보를 뺄 예정이라고 AFP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리트 판엥엘스호번 네덜란드 교육·과학·문화부 장관은 최근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24년이나 2025년부터 신분증에 성별 구분 항목이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라 여권에는 성별 정보가 계속 기재된다.

판엥엘스호번 장관은 "인간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고, 완전히 자유롭게, 안심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EU 회원국 가운데 신분증에서 성별 정보를 뺀 국가는 자국이 처음이 아니며, 독일 신분증에도 이 같은 정보가 없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의 성소수자(LGBT, 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성전환자) 인권 단체들은 이 같은 움직임을 환영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이는 신분증에 있는 이러한 종류의 구분으로 일상적으로 문제에 부딪히는 사람에게 좋은 소식"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법원은 2018년 여성도, 남성도 아닌 제3의 성(性)으로 출생기록부에 등록할 수 있다고 판결한 바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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