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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이 SNS에 자랑한 '2천700만원짜리' 금팔찌 빼앗은 10대들

송고시간2020-07-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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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팔찌 갈취 (PG)
금팔찌 갈취 (PG)

[제작 정연주] 일러스트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중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고가의 금팔찌를 보고 접근해 이를 빼앗은 10대와 20대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9)군 등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영장 신청 대상자 중 A군을 제외한 나머지 두 명은 10대 1명, 20대 1명이다.

A군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3시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서 B(15)군이 소지한 고가의 금팔찌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의 금팔찌 가격이 2천7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B군이 페이스북에 자랑삼아 올린 금팔찌를 보고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군 등은 B군의 친구를 통해 그를 불러낸 뒤 미리 준비한 차 안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첩보를 입수해 이달 4일 인천시 미추홀구 길거리 등지에서 A군 등 3명을 체포했다.

A군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동네 선·후배 사이로 경찰에서 "팔찌가 탐이 나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 등은 범행 후 금은방을 찾아 금팔찌를 팔았다"며 "금은방 주인을 만나 장물 취득 과정을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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