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원숭이가 딴 코코넛 안 삽니다'…이빨 뽑힌 원숭이들의 저주?

(서울=연합뉴스) 코코넛 채취에 원숭이를 이용해 온 태국에서 동물 학대 논란이 거세지자 정부가 나서서 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태국 남부 지역에서는 오랜 기간 원숭이를 이용해 코코넛을 채취해왔는데, 지난 3일 한 국제동물보호단체가 보고서를 낸 게 발단이 됐습니다.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동물의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 아시아 지부는 이 보고서에서 원숭이들이 강제로 코코넛 열매 채취에 이용되는 8개 농장을 찾아가 이들이 학대받고 착취당하는 장면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6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분야릿 깔라야나밋 상무부 사무차관은 원숭이 주인들은 원숭이들을 학대하거나 착취하지 않았다면서, 원숭이들은 코코넛을 따기 위해 잔혹하지 않은 방식으로 훈련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불매운동으로 태국의 코코넛 제품 수출이 타격을 받고, 국가 이미지가 추락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왕지웅·이미나>

<영상 :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유튜브·로이터>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07/06 17: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