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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트리 록 음악계 전설 찰리 대니얼스 별세

송고시간2020-07-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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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대니얼스 2016년 모습
찰리 대니얼스 2016년 모습

2016년 80번째 생일 자축 콘서트를 연 대니얼스 [AP=연합뉴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 컨트리 록 음악계의 전설 찰리 대니얼스(1936~2020)가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은 유족 발표를 인용, "전설적인 슈퍼스타" 대니얼스가 이날 오전 테네시주 내슈빌의 의료기관 '허미티지 서밋 메디컬 센터'에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은 출혈성 뇌졸중으로 전해졌다.

대니얼스는 1979년 '찰리 대니얼스 밴드' 명의로 발표한 대표곡 '악마는 조지아로 갔다네'(The Devil Went Down to Georgia)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50년대 음악계 데뷔 이래 최근까지 6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컨트리 음악 채널의 단골 역할을 했다.

싱어송라이터이자 다양한 악기 연주가인 대니얼스는 미국 남부 특유의 서던 록(Southern Rock), 컨트리, 애팔래치아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발전한 블루그래스(Bluegrass) 등 컨트리 음악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듣는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에서 태어났으나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생애 대부분을 보낸 대니얼스는 활동 초기, 밥 딜런·레너드 코언·마셜 터커 밴드 등의 세션맨으로 참여했고 조이 바이어스와 함께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곡 '잇 허츠 미'(It Hurts Me·1964)를 쓰기도 했다.

그는 1970년 첫 솔로 앨범을 낸 이후 2016년 나이트 호크(Night Hawk)까지 30여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대니얼스는 2008년 '세계 컨트리 뮤직의 성지'로 불리는 내슈빌 '그랜드 올 오프리'(Grand Ole Opry) 회원으로 등록됐고, 2009년 음악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데 이어 2016년 '컨트리 음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그는 가스펠 앨범으로 'CCM(현대 기독교 음악)계의 그래미상'으로 불리는 도브 어워즈(Dove Awards)를 수상했고, 그래미 최우수 컨트리 컬래버레이션 보컬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대니얼스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2008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에 출마했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대중음악계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헤이즐과 아들 찰리 주니어가 있으며,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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