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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자위해 4년간 기른 머리카락 기부…해병대 김경진 중사

송고시간2020-07-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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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해병대 제9여단 소속 부사관이 소아암 환자를 위해 4년간 길러온 머리카락을 기부해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경진 중사
김경진 중사

[해병대 제9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해병대 제9여단은 정보통신대에 복무 중인 김경진 중사(28)가 4년간 기른 모발 30㎝를 소아암 환자를 위해 관련 단체인 어머나 운동본부에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이다.

25㎝ 이상의 머리카락을 기부받아 특수가발을 제작,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운동이다.

암 환자의 가발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고 작은 상처에도 민감한 환자를 위해 압박감이 덜하고 트러블이 생기지 않게 항균·멸균 처리를 한다.

이로 인해 일반 가발보다 2∼3배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김 중사가 기부한 머리카락도 해당 단체를 통해 항암치료 중인 아이를 위해 가발로 제작돼 기부될 예정이다.

김 중사는 "어린 나이에 고통받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모발 기증을 결심했다"며 "앞으로도 머리카락을 잘 관리해 지속해서 기증하겠다"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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