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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홍콩달러 페그제 약화 방안 검토…홍콩보안법 보복

송고시간2020-07-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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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미 당국자 인용 보도…강행시 홍콩 금융허브 위상 타격

미중 '홍콩보안법' 충돌…경제·안보 '이중위기' 오나 (CG)
미중 '홍콩보안법' 충돌…경제·안보 '이중위기' 오나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홍콩의 달러 페그제(통화가치를 미국 달러화 대비 일정 범위 내로 묶어두는 제도)를 약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보좌진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강행에 대한 보복 방안으로 페그제 약화를 거론했다고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위해 미국이 홍콩 은행들의 달러화 매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페그제 타격 논의가 아직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 사이에서 나오진 않고 있어 적극 검토 대상은 아닌 듯하다고 추정했다.

일부 당국자들은 이 방안이 중국보다 홍콩 은행과 미국에만 손해를 입힐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달러 페그제란 홍콩이 자국 통화 환율을 1 미국달러당 7.75∼7.85 홍콩달러 범위에 묶어두는 제도를 의미한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 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 시 홍콩 달러를 매각하고 미국 달러화를 매입하는 등 통화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페그제는 홍콩 달러의 안전성을 높여 외국인들의 홍콩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 제도가 무너지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지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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