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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란, 코로나에도 제재 미국 ICJ에 고소"…제재 우회 지적

송고시간2020-07-0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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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적인 인권침해"…코로나·대북제재 '이중고' 속 불만 내비쳐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매체가 이란의 미국 국제사법재판소(ICJ) 고소 사실을 전하며 미국 대북제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조선중앙방송은 8일 "이란이 최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싸움에서 제재의 영향을 받는 것과 관련해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레일라 조네이디 이란 대통령 법률 고문 발언을 인용하며 "대유행 전염병이 만연하고 있는 시기에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비인간적인 것으로서 인권침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지난 4일 미국을 ICJ에 고소했지만, 중국 신화통신을 제외하고는 주요 외신에서는 이를 거의 다루지 않았다.

북한매체가 고소 나흘 뒤에 이를 보도한 것은 코로나19 와중에도 이어지고 있는 미국의 대북제재를 우회적으로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란과 마찬가지로 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나라로 꼽힌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최근 국경을 완전봉쇄하고 방역을 재차 강조하면서 코로나 대유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북한은 이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정부 관계자를 만나고 브리핑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이례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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