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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데이케어센터 '풀링 검사' 양성, 개별검사에선 모두 음성(종합)

송고시간2020-07-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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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풀링 검사도 확실한 양성 아니라 미결정 상태였다" 주장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김지헌 기자 = 서울 강북구의 한 데이케어센터에서 여러 환자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풀링 방식' 코로나19 선제검사로 양성이 나왔으나 정작 개별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검체 오염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불일치 원인을 확인중이다.

'풀링 방식'은 5∼10명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것으로, 많은 사례를 한꺼번에 처리해 양성 개연성 유무를 빠른 속도로 가려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합 검체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는 해당 검체에 포함된 검사 대상을 다시 개별로 검사해 환자를 파악한다.

강북구는 이날 오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강북구 데이케어센터 코로나 검사 5명 양성 판정 서울시 보도 관련, 개별검사 결과 최종 모두 음성 판정되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에 앞서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서울시의 코로나19 선제검사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날 해당 시설에서 62명의 검체를 채취해 풀링 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6시께 5명의 혼합 검체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풀링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으나 개별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온 데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원인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양성 판정이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강북구 측은 풀링 검사 결과 자체도 확실한 양성이 아니었다고 설명하고 있어 서울시의 발표를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전망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처음에 서울시에서 브리핑 할 때(풀링 검사의 결과)도 정확하게 (양성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미결정으로 나왔다"며 "서울시의 브리핑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검체 체취 확인하는 의료진
검체 체취 확인하는 의료진

[연합뉴스TV 제공]

한편 서울시가 실시한 서초구 영어유치원 종사자 595명(6월 1∼10일), 기숙사 입소 중고교생 및 교직원 6천597명(6월 3∼12일), 노숙인·쪽방촌 거주자 및 무자격 체류 외국인 1천858명(6월 15일 이후), 일반인 공개모집 1천962명(6월 15일∼7월 3일) 등의 다른 선제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다.

서울시가 실시한 선제검사 인원은 고위험집단 2만432명과 일반인 공개모집 1천962명을 포함해 2만2천394명이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KGk3BQ8R-pg

limhwasop@yna.co.kr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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