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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북과 대화 매우 희망…고위지도자 다시 모일수도"(종합2보)

송고시간2020-07-1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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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정상회담 질문에 "진행중인 대화 언급 안원해"…가능성 열어둬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이해아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과 비핵화 대화를 매우 원한다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만날 가능성을 거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3차 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친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도 11월 미 대선 전 대형 이벤트를 뜻하는 '10월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AP=연합뉴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언론과의 전화 콘퍼런스에서 미 대선 전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능하겠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나는 우리의 한쪽 당사자와 하는, 진행중인 대화에 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중인 대화'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북미 간 진행되는 전반적인 상황에 관해 세부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는 일반론일 수 있지만 보기에 따라선 모종의 움직임이 있다는 말로도 들릴수 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 대화를 희망한다면서 실무 회담은 물론 그 이상의 '고위 지도자' 회담 가능성도 언급해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을 낳는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그것(대화)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에서든지, 또는 그것이 고위 지도자들 또한 다시 함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만약 적절하고, 개최하기에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관해선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비록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7~9일 방한에서 북미 대화의 가시적 물꼬를 트진 못했지만 대화 재개가 필요하고 상황에 따라 정상회담 성사도 가능하다는 폼페이오 장관의 의중이 담긴 대목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언론 인터뷰에서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말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작년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6월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에 관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전략적 위협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는 관여정책 접근법을 취해 왔음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략적 위협은 "북한이 한국이나 중국같은 가까운 이웃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광범위하게 확실히 그 지역 전체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는 북한이 (핵)확산을 줄이고 근본적 변화를 하도록 납득시키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며 "북한의 무기 시스템은 역사적으로 북한이 생각해온 것처럼 안전을 제공하기보다는 실제로는 위험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대화를 확립하고 한반도 전체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도록 하는 정말 좋은 결과를 어떻게 도출할지에 관해 실질적 대화를 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싱가포르에서 이를 설계했고, 4개의 주요 요소가 있다"고 언급했다.북미 정상은 2018년 6월 싱가포르 1차 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 관계 정상화 추진 ▲6·25 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 4개항에 합의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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