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고흥 윤호21병원 화재 사망 2명·부상 28명…단순이송 28명 제외

송고시간2020-07-10 08:3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사망자 2명 계단에서 발견…50여명 옥상 등에서 구조

고흥서 새벽 시간대 병원 화재, 사상자 다수
고흥서 새벽 시간대 병원 화재, 사상자 다수

(고흥=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0일 오전 화재로 사상자 다수가 발생한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소방대원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hs@yna.co.kr

(고흥=연합뉴스) 박철홍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전남 고흥군 고흥읍 남계리 윤호21병원에서 불이 나 3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0일 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 화재로 병원 내부에 있던 2명이 2층과 3층 계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중상을 입은 8명을 포함해 부상자는 모두 28명으로 이들은 고흥병원, 녹동현대병원 등 인근 병원 5곳으로 분산 이송됐다.

이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일부는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당초 소방당국은 병원으로 이송한 56명을 모두 부상자로 집계했지만, 이 가운데 28명은 단순 이송으로 확인돼 부상자 숫자에서 제외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NIccic_178

화재 현장으로
화재 현장으로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응급실에 진입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불로 2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minu21@yna.co.kr

부상자는 대부분 연기 흡입으로 인한 부상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병원에는 입원환자 69명과 간호사 7명 등 모두 86명이 머물고 있었다.

등록된 입원 환자는 모두 97명이지만 이 가운데 28명은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있던 86명 가운데 20명은 병원 1층 문을 통해 자력으로 빠져나왔지만, 나머지는 미처 밖으로 피하지 못하고 5층과 옥상으로 피신한 뒤 소방당국의 사다리차를 타고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2층과 3층 계단에서 발견된 사망자 2명 역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은 1층 내과와 정형외과 사이에서 발생한 것을 병원 관계자가 목격했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새벽 시간에 발생한 불로 순식간에 연기가 퍼지면서 노인 등 환자들이 제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화염에 그을린 응급실
화염에 그을린 응급실

(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10일 오전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응급실에 진입해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불로 2명이 숨지고 56명이 부상해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minu21@yna.co.kr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42분께 이 병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장비 35대와 290여명을 동원해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6시 1분께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윤호21병원은 지하 1층 지상 7층 높이, 연면적 3천210.6㎡ 규모로 26실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병원이다.

iny@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yh0oxXnt3nk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