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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코믹? 장르 종잡을 수 없는 '우아한 친구들' 3.2% 출발

송고시간2020-07-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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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친구들'
'우아한 친구들'

[JT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현실 밀착 미스터리'를 표방하는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이 3%대 시청률로 막을 올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JTBC에서 방송된 이 드라마는 전국 유료 가구 시청률 3.2%로 집계됐다.

방송 전엔 '미스티', 'SKY 캐슬', '부부의 세계' 등 중년 배우를 내세운 JTBC 특유의 심리극 분위기를 따라갈 것 같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코믹 성격이 강했다.

안궁철(유준상 분)이 친구 넷과 함께 술집에서 흘러간 세월을 한탄하며 옆 테이블에 '헌팅'을 시도하는 장면, 폭력 조직과 얽혀 경찰서에 가는 모습 등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졌다.

전 회차 19세 이상 시청가를 설정한 만큼 살인 사건을 표현하는 수위도 높았고 부부가 주고받는 대사도 부부 생활을 적나라하게 담았다.

그러나 '부부의 세계'만큼이나 몰입감 높은 심리극을 기대했던 시청자들 사이에선 실망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시시때때로 삽입되는, 작품과 어울리지 않는 배경음악은 드라마의 장르를 종잡을 수 없게 했고 궁철이 친구들과 함께 벌이는 해프닝은 지상파 주말드라마처럼 보일 정도로 올드했다.

'SKY 캐슬' 등이 전문직과 상류층의 삶을 다룬 것과 달리 중산층~서민의 삶의 애환을 다룬 것은 좋았으나, 이마저도 '가장이 일터에서 짊어져야 하는 무게감'이라는 클리셰를 벗어나진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SBS TV 금토드라마 '편의점 샛별이'는 4.8%-6.6%로 지난주와 비슷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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