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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전-광주 감염 지속…광주 방문판매 6명 늘어 총 127명(종합)

송고시간2020-07-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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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배드민턴클럽 4명 확진…안양 주영광교회 2명 추가 총 26명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

7월10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 여파가 이어지며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여러 사람이 모이는 종교 행사나 소모임 등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 직장·교회·의료기관 곳곳서 확진자…잇따르는 전파 고리 '주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의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12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시설·모임은 11곳에 달한다.

추가로 확진된 환자는 한울요양원과 광주고시학원 관련 각 2명, 광륵사와 해피뷰병원 관련 각 1명이다.

수도권 방문판매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대본은 검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또 기존에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던 4명이 방문판매 모임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접촉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롯데미도파 광화문빌딩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에서도 감염자가 2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6명이 됐다.

대전 서구 더조은의원과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 현황
광주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의정부시 장암주공7단지아파트 집단감염 사례는 '경기 의정부 집단발병' 사례로 정정됐다.

방대본은 그간 '의정부시 아파트 관련' 사례로 명명했으나 이날부터 '의정부 집단발병'이라고 표현하면서 기존 확진자의 지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30명이 됐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나온 장소를 구분하면 의정부 아파트 9명, 헬스장 2명, 헬스장밖 접촉자 관련 19명 등이다.

이 밖에도 소규모 감염도 새로 발생했다.

광주 북구의 한 배드민턴 클럽에서는 지난 8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3명이 더 확진돼 현재까지 4명의 환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기존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방대본 관계자는 "광주시가 (배드민턴 클럽 확진자와) 금양빌딩 관련 확진자와의 관련성을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고, 관련성이 있다는 부분까지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통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유입, 미주 5명·필리핀 4명 등…"교회 방역강화, 불가피한 조치"

한편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5명의 추정 유입국가 및 지역을 보면 미주가 5명, 중국 외 아시아가 10명이었다. 중국 외 아시아에서는 필리핀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각 2명,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 각 1명이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중은 9%대를 나타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720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총 68명으로, 9.4%를 차지했다.

방대본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교회에서 정규 예배를 제외한 소모임·행사를 금지하도록 한 것과 관련해선 교회 측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그동안 교회내 소모임, 식사 등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한 역학적인 상황을 고려해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 것"이라며 "고위험군의 감염을 막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 열리는 종교 행사,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달라"며 "만약 종교행사를 하게 된다면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하거나 2m 거리두기, 마스크 상시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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