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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주택 화재로 5살·7살 자매 숨져(종합)

송고시간2020-07-1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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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손자는 마당서 화 피해…13일 합동감식 예정

화재 현장
화재 현장

[세종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11일 오후 세종시 연서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여자 어린이 2명이 숨졌다.

세종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연서면 월하2리 복지회관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 4건이 119에 접수됐다.

6분 뒤 소방차 11대 등 장비 13대와 소방관 29명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주택 전체로 번진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에 나서 1시 57분께 집 안에서 숨진 5살과 7살 자매를 발견했다.

불은 주택 내부 90㎡를 태운 뒤 2시 9분께 완진됐다.

불이 날 당시 집에는 숨진 자매를 포함한 세 남매와 할머니가 있었으나, 할머니가 손자와 함께 마당에 머무는 동안 자매는 집 안에 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숨진 자매의 부모는 일하러 나가 있었으며, 할아버지도 출타 중이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3일 합동감식을 펼칠 예정이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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