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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탕산 규모 5.1 지진…윈난·쓰촨서도 지진 잇따라(종합2보)

송고시간2020-07-1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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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산은 1976년 규모 7.8 지진으로 24만명 이상 숨진 곳

지진이 일어난 탕산 [사진 허베이성 지진국.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진이 일어난 탕산 [사진 허베이성 지진국.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12일 오전 6시 38분(현지시간)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구예(古冶)구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12일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진원은 북위 39.78도, 동경 118.44도, 깊이 10㎞ 지점이었다.

톈진과 베이징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누리꾼들은 전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베이징에서 180㎞, 톈진에서는 132㎞ 떨어져 있다.

같은 날 오전 7시 2분과 7시 26분에도 규모 2.2와 2.0의 여진이 각각 발생했다. 규모 1 이하까지 포함하면 여진은 33차례 있었다.

신화통신은 곳곳에 소방 인력이 파견됐지만, 부상자가 나왔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고 탕산시 응급관리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일부 노후 주택에 균열이 가기도 했다.

허베이성은 3급 긴급태세 대응에 나섰다.

철도 당국은 긴급 계획을 가동하고 탕산 지역을 지나는 열차 운행을 중지시키고 철도 장비와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전력 설비는 정상적이며 도로 교통 상황도 양호하다.

일부 누리꾼은 지진 발생 30초 전에 TV에서 지진 경보 자막을 봤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앞으로 지진 예보를 통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탕산은 1976년 7월 28일 규모 7.8의 대지진으로 24만 명 이상 숨졌던 곳이다. 이번 지진은 주변 지역에서 5년 이내 발생한 지진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이날 오후 윈난(雲南)성과 쓰촨(四川)성에서도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1시 21분 윈난 뤼춘현에서는 규모 4.4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천100m였다.

오후 3시3분 쓰촨성 아바주 뤄얼가이현에서는 깊이 8천m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푸젠(福建)성 룽옌시에서는 신에너지업체 공장에서 화재로 직원 2명이 실종되고 2명이 부상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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