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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집단 감염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 2곳 봉쇄

송고시간2020-07-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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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텐마 비행장·캠프 한센서 61명 발병…기지 출입금지

오키나와 미군기지 '캠프 한센'
오키나와 미군기지 '캠프 한센'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4.11.7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발생한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소재 미군 기지 2곳이 봉쇄됐다고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키나와현에 있는 후텐마(普天間) 비행장과 캠프 한센 등 미군 기지 2곳에선 이달 7~11일 총 61명의 미군 관계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주일미군 측은 전날 후텐마에서 38명, 한센에서 23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실을 오키나와현에 통보하면서 두 기지를 '록다운'(봉쇄)했다고 전했다.

두 기지의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아사히는 보도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보고 내용에 충격을 받았다"며 "극히 유감이다. (미군의) 감염 방지 대책을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일미군 측을 비판했다.

미군 관계자들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키나와의 번화가와 해변에서 파티를 즐겼다는 정보가 있어, 오키나와현은 해당 파티 참가자가 중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오키나와 주민은 의료기관에 상담할 것을 요청했다.

당초 주일미군은 미국 국방부의 방침을 근거로 감염자 수를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오키나와현이 강하게 요구하자 감염자 수 발표를 양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일미군은 감염자의 방문 이력 등 주민 방역 대책을 위해 필요한 정보는 오키나와현에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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