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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대 교수, 제자 논문 베끼고…허위 서류로 연구비 수령

송고시간2020-07-1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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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감사서 57건 적발…부인 연구원 등록해 연구비 받기도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한국교통대 교수들이 제자 논문을 요약해 연구실적을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하게 연구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DB]

[연합뉴스 DB]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한국교통대 종합감사를 벌여 인사·복무, 연구비 등의 분야에서 57건의 부당 행위 등을 적발했다.

A 교수는 2015년 9월 교내 연구비를 지원받은 뒤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을 출처 표기 없이 단순요약해 교내 학술지에 게재했다.

교육부는 A 교수를 비롯해 3명의 교수가 이런 방식으로 연구실적을 제출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에게 지급된 연구비 2천540여만원을 회수하도록 했다.

B 교수는 2017년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일식집에서 연구비를 쓴 뒤 학교에서 회의한 것처럼 허위 회의록을 제출해 총 1천140여만원의 연구비를 받아 감사에 적발됐다.

C 교수는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학교에 신고하지 않은 채 배우자를 연구원으로 참여 시켜 인건비 4천6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통대 전경
한국교통대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D 교수 등 교원 23명은 2016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강의 시간 변경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결강하고, 보강 수업도 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미보강한 수업에 대한 강의료까지 부당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한국교통대에 이들을 경징계(1명), 경고(4명), 주의(18명) 등의 조처하고, 강의료도 회수하도록 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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