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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탈당사태'에 '#탈당_거부' 운동도 시작

송고시간2020-07-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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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류호정과 장혜영
이야기하는 류호정과 장혜영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 논란으로 정의당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당원들이 탈당 거부 운동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13일 페이스북에는 정의당 당원들이 '#탈당하지_않겠습니다', '#지금은_정의당에_힘을_실어줄_때' 등의 해시태그를 단 글을 공유하고 있다.

해시태그 달기 운동을 시작한 정의당 당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만행에는 관대하면서 제대로 할 말을 한 정의당 의원들에게는 칼을 들이대는 사람들이 탈당을 하겠다고 한다"며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걸 보여주자"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또 트위터에는 '#류호정_장혜영_의원님_응원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의당에 소정의 금액을 후원했다고 인증하는 게시글도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일부 당원을 중심으로 '당비 더 내기 운동' 등도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며 "탈당한 당원도 있지만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새로 입당하는 당원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이 이러한 지지 움직임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차별화하는 '마이웨이'를 가속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범여권', ' '2중대' 등의 오명을 떼고 진보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최근 부동산 정책, 3차 추경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민주당을 비판하며 야성을 드러내고 있다.

정의당은 '피해자 중심주의'를 앞세운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조문 거부도 진보 정당에서 나올 수 있는 발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탈당 등 당내 반발도 감내하는 분위기다.

김종철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박 시장에 대한 조문과 피해 호소인에 대한 연대를 동시에 하기로 방침을 정했는데, 류호정 장혜영 의원이 박 시장을 고소한 A씨와의 연대를 더 중시했다"고 말했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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