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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3일 온라인 대의원대회…노사정 합의안 상정

송고시간2020-07-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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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의원대회서 합의안 추인 무산되면 김명환 위원장 사퇴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23일 온라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의 추인을 시도한다.

13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가맹·산하 조직을 대상으로 71차 임시 대의원대회 소집 공고를 냈다.

임시 대의원대회는 오는 23일 개최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승인 안건이 상정된다.

안건에 대한 표결은 전자 투표로 한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의원들이 한곳에 모일 경우 집단 감염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해 대회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한 것이다. 민주노총이 지난 2월 개최한 정기 대의원대회 재적 인원은 1천400여명에 달했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에 앞서 안건에 관한 설명자료를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고 이메일로 대의원들의 질의를 받을 계획이다. 오는 21∼22일에는 온라인 게시판으로 안건에 관해 토론한다.

김명환 위원장은 지난 4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원 포인트' 노사정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5월 정세균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출범한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김 위원장도 참여했다.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40여일의 논의 끝에 합의안을 마련하고 이달 1일 서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노사정 합의 반대파에 의해 사실상 감금돼 합의안 서명이 무산됐다.

김 위원장은 소수 간부 중심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강경파의 반대로 합의안 추인이 막히자 임시 대의원대회를 소집해 대의원들의 뜻을 묻기로 했다. 대의원대회에서도 합의안 추인이 무산될 경우 김 위원장은 사퇴할 방침이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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