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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에도 구조 나선 소방관…3층서 추락 위기 이웃 구해

송고시간2020-07-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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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휴일을 보내던 소방대원이 아파트 3층 베란다에 매달려 추락할 위기에 놓인 이웃 주민을 발견하고 발 빠른 대처로 구조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정읍소방서 방호구조과에 근무하는 최웅일(51) 소방경은 휴무일이던 지난 12일 오전 11시께 외출을 위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비명을 들었다.

최 소방경은 50대 여성 A씨가 아파트 3층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도시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A씨를 붙잡았다.

최 소방경이 A씨를 붙잡는 동안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고, A씨는 약 10분 만에 소방대에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 소방경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구조활동을 펼쳤을 것이라며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휴무일에 적극적인 현장 활동으로 시민안전에 기여한 소방공무원을 '안전 365 모범 소방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현재까지 37명이 소방청장 표창을 받았다.

소방청은 올해 하반기 안전 365 모범 소방공무원 정기 표창 때 최 소방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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