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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팀 "학교 내 코로나19 전파 약해"

송고시간2020-07-1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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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건당국, 1만2천명 항체 검사서 1.3%만이 형성돼

지난 5월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건 아래 시험을 치르고 있는 독일 고교생 [EPA=연합뉴스]

지난 5월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건 아래 시험을 치르고 있는 독일 고교생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학교 내에서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 드레스덴 대학병원이 동부 작센주(州)의 학생 1천500명과 교사 500명 등 2천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명 만이 항체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대상자인 학생들의 나이는 14∼18세 사이다.

드레스덴 대학병원의 라인하르트 베르너 박사는 "연구 결과는 학교에서 어린이들이 바이러스를 특별히 빨리 퍼트리는 역할을 한다는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린이들이 감염원이 될 수 있지만, 학교 내 감염 발생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작센주의 크리스티안 피바르츠 교육부 장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8월 말 이후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방역 조건 아래 학교들이 정상적으로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작센주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한편,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격인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기증을 받은 1만2천명의 혈액 샘플을 검사한 결과 1.3% 만이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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