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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절반, 두 나라서 발생"

송고시간2020-07-1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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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공식 탈퇴서 아직…중국 파견 조사팀, 격리 중"

마스크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스크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미국과 브라질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3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23만여 건이 보고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두 국가가 구체적으로 어디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WHO가 전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6만6천281명)과 브라질(4만5천48명)에서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는 "너무 많은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며 "지도자들의 엇갈린 메시지가 대응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신뢰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종합적인 대응을 펴지 않고 시민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미국의 탈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탈퇴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가 중국 편을 들고 있다며 비난해왔으며, 이에 미국은 지난 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서를 제출했다. 탈퇴서는 3문장짜리의 짧은 문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선발대 두 명에 대해 현지 절차에 따라 격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선발대는 지난 주말 중국에 도착했지만 일정이나 방문지 등이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깜깜이' 조사와 성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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