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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외국인 임시생활시설 확충 노력…지역 주민 정서 고려"

송고시간2020-07-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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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시설 안전하게 관리 중" 협조 당부…"해외유입 확진자 위험도 낮아"

광주·대전서 지역 발생 확진자 '0'…"주말까지 상황 지켜봐야"

'코로나19 이겨냅시다'
'코로나19 이겨냅시다'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직원들이 검사를 시작하기 전 모여 주먹을 맞부딪치며 서로를 독려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2차 확산이 시작된 지 17일 만에 해외 감염을 제외한 지역 내 확산 사례가 단 한건도 나오지 않았다. 2020.7.14 pch80@yna.co.kr

(서울·세종=연합뉴스) 이도연 김예나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외국인 입국자가 지낼 임시 생활 시설 부족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현재 임시 생활 시설 8곳을 운영 중이며 지속해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확산하는 데다 외국인 입국자까지 늘면서 해외유입 확진자는 연일 늘어나는 양상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 5월에는 192명, 6월에는 323명이었으나 7월 들어서는 이날까지 307명이나 나왔다.

정부는 국내에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 입국자가 14일 동안 자가격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8곳의 임시 생활 시설(3천22실)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8시 현재 이 시설을 이용중인 사람은 2천471명에 달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4월 (임시생활시설 격리 조치가) 시작된 당시에는 입소자가 적었지만, 최근에는 입국자가 증가해서 가용 객실 수가 조금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설 확충 계획을 밝히면서 "지역 주민의 정서를 고려하고 지역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임시생활시설은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5iKP8crX3o

방역당국은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입국 직후 2주간 격리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작다고 재차 강조했다.

물론 이들을 치료할 병상과 의료진이 필요하기에 일부 부담은 있지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방역당국은 부연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입국자 가운데 젊은 연령층이 많아서 생활 치료센터에서 치료받는 사람 비중이 높다. 경기 중부권에 생활치료센터를 운영 중인데 (시설) 여유가 있고 충분히 감내할 수준으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

손영래 전략기획반장 역시 "코로나19 유해의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해외유입 확진자의 위험도는 매우 낮다. 방역당국의 통제 아래에서 발견되고 있기에 지역사회 내 추가 전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해외유입보다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을 더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방역당국)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모르는 환자들이 어딘가에서 발생해 2, 3, 4, 5차 등 잇단 감염을 야기하고 급격한 확산으로 환자 추이가 증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날 광주·대전에서 지역 발생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해 당분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손 전략기획반장은 "광주는 주말 이동량 조사 결과에서 봤듯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리면서 이동량이 줄었다"면서도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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