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무실·매장·빌딩 등 고리로 코로나19 산발적 전파
송고시간2020-07-14 15:09
광주 방판업체 관련 확진자 1명 늘어…최근 2주 '깜깜이' 환자 비중 8.8%
(세종=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수도권의 사무실과 판매장, 빌딩 등을 고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오를 기준으로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가 8명이라고 밝혔다.
이 사무실에서는 지난 12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왔고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무실 관련 확진자 소재지는 서울(3명), 경기(3명), 전북(2명) 등이다.
지난 2일 지표 환자가 나온 강남구 역삼동의 V빌딩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V빌딩 방문자와 지인 그리고 그 가족 등 총 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됐다.
방대본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던 중 건물 내 사무실과 연관성이 확인됐고 집단 (발병) 사례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의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서도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11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 대리점에서는 이후 다른 대리점의 동료, 가족 등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 사례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광주에서는 방문판매 모임 관련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
종교시설, 요양원, 사우나, 학원, 의료기관 등 총 12곳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이번에는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광주 방문판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이다.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 19명의 추정 유입 국가 및 지역을 살펴보면 미주가 4명, 아프리카 4명, 중국 외 아시아 11명 등이다.
중국 외 아시아 유입 확진자를 국가별로 보면 카자흐스탄 5명,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키르기스스탄·이라크·러시아 등이 각각 1명씩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명이었고 외국인이 10명이었다.
최근 2주간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 비중은 소폭 낮아졌다.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방역 당국에 보고된 신규 확진자 713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63명으로 8.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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