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31개주 중 26개주 '코로나19 위험 상황'
송고시간2020-07-14 20:18
수도 테헤란 영업 제한 1주간 재개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이란의 31개 주(州) 가운데 26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위험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마 사닷 라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을 통해 "후제스탄, 케르만샤, 골레스탄, 호르모즈간 등 13개주가 가장 위험한 '적색' 등급이다"라며 "테헤란, 이스파한, 파르스 등 13개주에 대해는 적색 등급 직전의 경보를 내렸다"라고 발표했다.
지난주 적색 등급 지역은 9개 주였으나 이날 4개주가 더 많아졌다.
라리 대변인은 이어 "해당 지역은 특히 모임을 줄이고 마스크를 쓰는 등 보건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수도 테헤란이 있는 테헤란주는 이날부터 한 주간 사교육 시설, 박물관, 영화관, 도서관, 미용실, 헬스클럽, 체육관, 카페, 놀이 공원, 종교 시설을 운용을 다시 제한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결혼식과 장례식을 금지했다.
이란 보건부는 14일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521명 늘어나 26만2천173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2천50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진정되지 않았다.
이날 사망자는 179명이 추가돼 1만3천211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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