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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미술·음악이 공존하는 부산비엔날레…34개국 90명 참가

송고시간2020-07-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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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장의 이야기와 다섯편의 시' 주제로 9월 5일 개막

코로나 여파에도 국내 3대 국제미술제 중 유일하게 정상 개최

부산비엔날레 공식 메인이미지 포스트
부산비엔날레 공식 메인이미지 포스트

[부산비엔날레 조직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비엔날레가 코로나19 여파에도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계획대로 9월 5일 개막한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14일 부산에 이어 15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9월 개막하는 2020 부산비엔날레 참여작가 명단과 세부계획 등을 공개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부산비엔날레는 9월 5일 개막해 11월 8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 중구 원도심과 영도 등지에서 열린다.

전시 감독은 덴마크의 야콥 파브리시우스가 맡았다.

이번 대회에는 34개국 90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작가 90명은 문필가 11명, 시각예술가 68명, 사운드아티스트 11명이다.

대회 주제는 '열 장의 이야기와 다섯 편의 시'.

10명의 소설가가 쓴 '열 장의 이야기'와 1명의 시인이 만든 '다섯 편의 시'를 함축한다.

이들 문학가가 집필한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시각예술가들이 작품을 구상해 전시하는 방식이다.

전시의 첫 단계로 한국, 덴마크, 미국, 콜롬비아 출신의 저자 11명이 부산에 대한 문집을 출간했다.

저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부산에 대해 글을 썼다.

세대, 장르, 문체가 다른 문필가들은 부산을 직접 글에 반영하거나 일부는 간접적이고 다소 허무한 도시 이야기를 썼다.

이들 이야기를 기반으로 완성된 미술 작품은 11개 장르로 구성돼 관람객을 맞는다.

부산비엔날레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와 함께 국내 3대 국제미술제로 꼽힌다.

부산비엔날레는 광주와 서울비엔날레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개최를 포기한 상황에서 사실상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비엔날레로 주목받는다.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작가들이 입국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전시 준비에 애로가 많지만 부산은 타지역에 비해 지역사회 감염이 적어 당초 계획대로 개최를 결정했다"며 "방역 수칙을 준수한 전시와 함께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 투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비엔날레를 기다려온 시민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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