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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군주제에 의문 제기한 태국인, 정신병원 강제입원

송고시간2020-07-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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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태국에서 소셜미디어(SNS)로 군주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40대 태국인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한 것으로 알려져 인권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6일 현지 언론과 AP 통신에 따르면 띠와꼰 비티똔(45)은 최근 페이스북에 '군주제에 대한 모든 신념을 잃었다'는 글이 적힌 티셔츠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 됐다.

이어 지난 9일 띠와꼰은 경찰과 의료진에 의해 태국 북동부 콘깬주(州)의 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했다고 그의 가족이 인권활동가를 통해 밝혔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태국에서는 왕실모독죄를 저지를 경우 최고 징역 15년의 중형에 처한다.

그러나 띠와꼰은 범죄 혐의로 기소되지 않았으며 의학적인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법감시단체인 'iLAW'에서 활동하는 잉쳅 앗차논은 "당국이 왕실모독죄로 기소하고 구속하는 절차 없이 곧바로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권침해를 우려했다.

태국 방콕
태국 방콕

[EPA=연합뉴스 자료 사진]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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