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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들과 결혼·임신 옳은가…러시아 사회는 찬반논쟁중

송고시간2020-07-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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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새엄마와 20세 아들…"부도덕" vs "행복하길 바래"

"전남편 아이들이자 새 남편 형제자매 3명 함께 양육하기로"

결혼식 복장으로 갈아입은 마리나 발마세바(35)와 블라디미르 샤비린(20)
결혼식 복장으로 갈아입은 마리나 발마세바(35)와 블라디미르 샤비린(20)

[마리나 발마세바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러시아의 한 인플루언서가 전남편 사이에 입양한 아들과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45만5천명의 팔로워를 둔 마리나 발마세바(35)가 양아들 블라디미르 샤비린(20)과 결혼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마세바는 전 남편 알렉세이 샤비린(45)과 2007년부터 10년 넘게 함께 살았다. 양아들이자 현 남편인 블라디미르는 당시 7세였다.

러시아 서부 크라스노다르 지방 출신인 발마세바는 지난 11일 샤비린과 함께 등기소에 들러 결혼 관련 서류를 작성했다.

이들은 서류를 작성한 후 결혼식 복장으로 갈아입고 지역 식당에서 하객들과 피로연을 했다.

또 발마세바는 지난달 7일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임신한 지 4주 됐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들의 결혼이 비도덕적이라며 비판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특히 전 남편에게는 (이 결혼이) 충격적이겠지만,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발마세바는 누리꾼들의 반응에 "누군가는 우리를 비판하고 또 누군가는 우리를 지지하겠지만, 우리는 지금 행복하고 당신들도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발마세바는 블라디미르의 형제자매이자 전 남편 사이에 입양했던 아이 중 3명을 함께 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막내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부부는 전 남편이자 아버지인 알렉세이와는 연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 7일(현지시간) 임신 사실을 알린 발마세바와 샤비린
지난달 7일(현지시간) 임신 사실을 알린 발마세바와 샤비린

[마리나 발마세바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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