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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구독' 넷플릭스처럼…웨이브, SKT 가입자 월정액 혜택종료

송고시간2020-07-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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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실행 모습
웨이브 실행 모습

[SK텔레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서 SK텔레콤[017670] 고객이 이용했던 '기본 월정액' 무료 혜택이 없어진다. 웨이브는 넷플릭스처럼 '월 구독' 단일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17일 SK텔레콤과 웨이브에 따르면 양사는 제휴 종료에 따라 기존 SK텔레콤 4만2천원 이상 100여종 요금제에서 제공하던 웨이브 기본 월정액 무료 혜택을 8월 20일 종료하기로 했다.

그동안 SK텔레콤 4만2천원 이상 요금제를 쓰는 고객은 3천원 상당의 웨이브 기본 월정액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웨이브 기본 월정액 서비스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과 함께 지상파에서 방영 6주가 지난 방송 VOD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기본 월정액 서비스는 웨이브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공식 상품은 아니지만, SK텔레콤에서 기존 '옥수수' 고객을 위해 제공하던 혜택과 동일 수준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 B2B 상품으로 만든 것이었다.

웨이브 관계자는 "기본 월정액 상품은 작년 연말까지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이용자가 많아 서비스 기간이 연장돼 왔다"며 "일정 이용자가 유료 서비스로 옮겨갔고, 계속 유지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커서 무료 혜택을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브는 기본 월정액 혜택 종료를 계기로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다른 OTT와 마찬가지로 월 구독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용자가 콘텐츠마다 이용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옥수수' 모델과 달리, 기본 7천900∼1만3천900원을 내면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단일 요금제만 운용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OTT와 경쟁하기 위해 유료구독자를 늘리려는 행보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웨이브 기본 월정액 가입 고객들에게 유료 콘텐츠를 살 수 있는 1만 코인을 제공한다"며 "옥수수와 달리 웨이브에서는 모든 무료 가입자가 실시간 라이브를 다 볼 수 있으므로, 고객 혜택을 축소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6만9천원 요금제 이상을 이용하는 일부 고객에게는 '웨이브 앤 데이터(9천900원) 혜택을 그대로 제공한다.

sr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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