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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한일, 다자무역 수혜자…WTO 강화에 협력하자"

송고시간2020-07-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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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사무총장 후보자 기자회견…"중국, 다자무역 중요성 이해"

WTO서 기자회견하는 유명희 통상본부장
WTO서 기자회견하는 유명희 통상본부장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사무총장 후보자 정견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17
engin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은 다자무역체제의 수혜자라며 세계무역기구(WTO) 신뢰 회복에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스위스 제네바 WTO 본부에서 열린 사무총장 후보자 기자 회견에서 양국의 무역 분쟁에도 일본을 다른 회원국처럼 지지할 생각인지 묻는 일본 기자의 말에 "한국을 대표해서가 아니라 WTO 사무총장 후보로 이 자리에 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다자무역체제의 수혜자로, 이를 유지·진흥·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은 그간 국제기구에서 많은 이슈에 대해 협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사무총장 후보를 볼 때 누가 WTO를 개혁할 적임자인지 능력과 자질을 볼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일본 동료들을 만나 내 이런 비전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더불어 중국이 지역 안배 차원에서 아시아 국가의 사무총장 선출을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는 미국 매체 기자의 질문에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3년 근무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담당했던 이력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다자무역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국가"라며 "중국과 좋은 업무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고 말했다.

현재 WTO의 사무차장은 4명이며 이 가운데 한 명이 중국인이다. WTO에는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의 지역을 안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

이 밖에 유 본부장은 WTO에서 최종심 역할을 하는 상소 기구의 기능 재정비에 대해서는 "회원국이 두 단계로 구성되는 분쟁 해결 시스템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협의를 통해 해결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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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ci4Zk4v3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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