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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 담긴 동영상 올라와(종합)

송고시간2020-07-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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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작성자 "구타하고 돌바닥에 무릎 꿇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한 명을 구타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캡처
또래 여중생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 캡처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한 페이스북에 여중생 3명이 또래 여중생을 끌고 다니며 폭행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피해 여중생의 지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뺨과 어깨 등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고 끌고 다녔다"며 "그것도 모자라 돌바닥에 무릎을 꿇게 해 자신들에게 빌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WUBIHTl33c8

작성자는 "피해 학생은 폭행으로 턱에 금이 가고, 공포감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지만, 가해 학생들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피해 학생의 몸 곳곳에 생긴 상처와 멍 등 관련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폭행 모습은 영상으로도 촬영돼 해당 게시물 댓글에 게시됐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피해 학생의 가족은 전날 "피해자가 또래 친구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학생 측은 지난 18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의 한 건물 지하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해 학생 중 2명은 피해 학생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피해 학생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폭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여러가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런 사건이 발생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가해학생은 학교폭력예방법에 따라 피해학생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와 출석 정지 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또 피해 학생에 대한 일시보호 조치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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