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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실종된 어린이를 팔고 있다고? 유명 가구쇼핑몰의 이상한 상술

송고시간2020-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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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jlwT6n9fSg

(서울=연합뉴스) 지난 9일 미국 소셜미디어 레딧에 놀라운 글이 하나 올라왔다.

온라인 가구 쇼핑몰인 웨이페어에서 아동 인신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이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평범해 보이는 캐비닛의 가격이 1억5천만 원, 쿠션은 1천만 원이다.

이처럼 엄청나게 비싸게 책정된 상품의 이름이 미국에서 실종된 아이들의 이름과 같다는 것이 레딧에 실린 글의 요지다.

웨이페어에서 판매하는 1천200만 원짜리 베개는 실종 아동 '사마라 더플리시스'와 이름이 같다.

하지만 더플리시스는 지난 5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1억5천만 원짜리 캐비닛과 이름이 같던 실종자 사미야 무민은 자신이 애초에 실종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해서 발견되는 같은 사진 다른 제품들.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고 결국 이 사건이 얻은 별칭은 '피자 게이트'를 연상시키는 '웨이페어 게이트'다.

*피자게이트=미국의 한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음모론

이에 웨이페어 측은 "가격은 정확했으나 제품 사진과 설명이 부족했다. 제품 이름은 알고리즘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라며 정보를 분명히 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이트에서 제품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쇼핑몰 제품의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몇 가지 원인을 설명했지만, 이런 해명에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음모론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가구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웨이페어.

알고리즘을 이용한 상술이 음모론을 생산한 것은 아닌지 자성해야 하지 않을까.

[이슈 컷] 실종된 어린이를 팔고 있다고? 유명 가구쇼핑몰의 이상한 상술 - 2

전승엽 기자 강지원 인턴기자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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