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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대사관에 폭탄·살해협박"…미국 비난(종합)

송고시간2020-07-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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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구 기자
김윤구기자

미국에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 폐쇄 철회 요구도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외교부 제공]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백나리 김윤구 특파원 =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2일 주미 중국 대사관에 폭탄 및 살해 협박이 있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화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미국 정부가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3일 이내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면서 "미국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적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화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부채질한 증오와 중상의 결과로 중국 대사관이 폭탄 및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화 대변인은 협박이 이뤄진 시점이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았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대사관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왔다.

한 남성이 대사관 비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연결되면 전화를 바로 끊었다가 다시 거는 일이 반복됐다.

대사관 직원이 마지막으로 전화를 받았을 때 이 남성은 "중국 대사관 비자 사무실이냐?"고 묻고는 "당신들 로비에 뭐가 있는지 아냐?"고 한 뒤 폭발음을 흉내 낸 다음 전화를 끊었다.

펑파이 소식통은 중국 대사관이 3월 21일 살해 위협 우편을 받은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손으로 쓰거나 인쇄한 악의적인 욕설 편지도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내용은 중국 공산당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관한 공격 등이다.

중국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보안을 강화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외교관에 제한을 가하고 중국의 외교행낭을 열어본 데 이어 미국이 전례 없이 중국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은 잘못된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 중국은 확고한 대책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중국에 통보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인의 지식재산권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efG1SXM1qPA

nari@yna.co.kr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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