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장맛비가 무섭다냥
송고시간2020-07-25 06:00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무서운 장마철입니다. 일본과 중국에선 장마로 인한 피해소식이 들려옵니다. 일본은 이번 장마때 기록적 폭우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어 일본 정부에서는 지난 14일 열린 각의에서 규슈를 중심으로 한 폭우 피해를 '특정비상재해'로 지정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 달 넘게 계속된 폭우로 중국 남부 지방에 1998년 대홍수 이후 최악의 물난리가 난 가운데 싼샤(三峽)댐의 수위가 댐 건설 후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장마전선이 일본과 중국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괜찮았던 우리나라도 이번 주 들어서면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부산에서는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동차 무정차 통과 사태까지 빚어졌습니다.
'장마'는 여름철 우리나라에 오랜 기간 지속해서 많은 비를 내리는 주요 강수 현상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일반적으로 남쪽의 열대성 기단과 북쪽의 한대성 기단이 만나서 형성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장기간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우리나라에서는 장마, 중국에서는 메이유(Meiyu), 일본에서는 바이우(Baiu)라고 부릅니다.
이 '장마'는 매년 우리나라에서도 전국 곳곳에 피해를 줬습니다. 호우 예측과 철저한 사전 대비로 인해 상습 침수 피해를 보는 곳은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자연재해는 예기치 않게 우리를 덮치곤 했습니다.
장마철 폭우가 무서운 건 동물 친구들도 마찬가집니다. 동물적 본능으로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을 벌이거나 주인의 손길에 구사일생하기도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다음 주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산 잘 챙기시고 호우 피해 대비 잘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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