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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개인 최고 10초69로 100m 남고부 우승

송고시간2020-07-2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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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부모님에게서 '한국'에서 태어난 비웨사…목표는 한국 국가대표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한국 육상 남자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왼쪽 두 번째)가 6월 26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8세 이하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선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대한육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육상 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17·원곡고 2학년)가 개인 기록을 세우며 고등부 100m 우승을 차지했다.

비웨사는 24일 경북 예천공설운동장에서 열린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고등부 100m 결선에서 10초69로 우승했다.

비웨사는 10초85에 레이스를 마친 2위 정인성(강원체고)을 여유 있게 제쳤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로 삼았던 10초6대 진입에도 성공했다.

비웨사의 종전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95다.

이날 비웨사는 예선에서 10초86을 찍어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더니, 준결선에서는 10초78로 기록을 더 줄였다.

비웨사의 기록 단축 행진은 결선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10초6대 진입을 KBS배 목표로 삼았고, 결선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비웨사와 김동훤 지도자
비웨사와 김동훤 지도자

한국 육상 유망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오른쪽)와 김동훤 원곡고 육상 지도자가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6.30 [김동훤 원곡고 육상 지도자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비웨사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이다.

콩고에서 태어난 비웨사의 부모는 한국에서 귀한 아들을 얻었다.

비웨사는 초등학교 때부터 육상에 재능을 드러냈지만,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중학교 때까지는 전국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로 진학하면서 '전문 육상 교육'을 받았다.

비웨사를 발굴하고 가르치는 김동훤 지도자는 "비웨사는 신체적으로 (콩고 출신) 부모의 장점을 이어받았다. 탄력이 넘치고, 속근육, 발목 힘이 좋다. 피로에서 회복하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과 시스템 속에서 잘 성장하면 24∼25세에는 한국 육상 단거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비웨사의 목표도 국가대표와 한국 신기록 달성이다"라고 말했다.

비웨사는 매우 빠르게 목표에 접근하고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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