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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 막 오른다

송고시간2020-07-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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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촌서 김선평·권행·장정필 삶 재조명

국내 야외뮤지컬 공연 비디오매핑 기술 첫 도입

2019년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
2019년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

[극단 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백성이 있고 나라가 있다."

왕건을 도와 고창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을 물리친 고려 개국공신 삼태사 김선평과 권행, 장정필.

고려 건국 때를 배경으로 한 실경뮤지컬 왕의나라 시즌2 '삼태사'가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을 찾는다.

경북도와 안동시,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은 다음 달 6일부터 나흘 동안 오후 8시 안동민속촌 성곽 특설무대에서 삼태사를 공연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관람 인원은 선착순 예약을 받아 300명까지로 제한한다.

견훤을 막아낸 공로로 삼태사(三太師)란 칭호를 받으며 현재 안동을 있게 한 김선평·권행·장정필과 고창 백성 치열한 삶을 재조명한 작품이다.

지난해 왕건 역으로 출연한 미스터트롯 영탁
지난해 왕건 역으로 출연한 미스터트롯 영탁

[극단 맥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삼태사 공연에는 미스터트롯 영탁이 왕건 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 야외뮤지컬 공연 처음으로 업계에서 최고로 손꼽는 프랑스 라 메종 프로덕션이 참여해 비디오매핑 기술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문경 출신 가수 선경을 캐스팅해 관심을 끈다.

왕건은 927년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배한다. 이곳에서 부상한 왕건은 휘하 장수인 신숭겸과 김락까지 잃은 채 고창(안동 옛 이름)으로 후퇴한다.

왕건을 추격한 견훤은 전령을 보내 고창 성주에게 항복을 권유한다.

그러나 성주 김선평과 신라 왕족 일가인 권행, 신라 호족 장정필은 분노하며 전령 통지문을 찢어버린다.

신라를 침범한 견훤 군대가 다시 북상한다.

신라를 도우러 온 고려 왕건은 고창군 북쪽 병산에 진을 치고 견훤 군대와 정면으로 대결한다.

기세등등한 견훤 군대가 포위하자 왕건 전세는 매우 불리했다.

이때 삼태사는 견훤에게 비참하게 죽은 신라 경애왕 원수를 갚고, 고창도 방비하고, 신라·고려동맹 지키기에도 나선다.

고려와 협공을 약속하고 배수의 진을 친 채 견훤 군대와 치열한 전투를 시작한다.

이처럼 고려개국 기틀이 된 병산전투 장면을 비롯한 역사적 사실을 뮤지컬에서 재연한다.

관람객이 시간여행을 하는 듯이 생생한 시청각 공연으로 백성들 용기와 충성심이 얼마나 숭고하고 거룩한 일인지를 보여준다고 한다.

연출을 맡은 극단 맥 이정남 대표는 "뮤지컬에 백성이 있고 나라가 있다며 삼태사가 백성을 사랑한 정신을 담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에서 과거 인물을 만나러 가는 특별한 시간이며 지역 이야기를 다뤄 더욱더 흥미로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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