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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으론 관광객 유치 한계"…충남 서해안 둘레길 조성 열풍

송고시간2020-08-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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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천북굴따라길'·태안 '안면도 둘레길' 등

천북굴따라길 계획도
천북굴따라길 계획도

[보령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보령·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서해안 시·군이 누구나 쉽게 찾아와 걸을 수 있는 둘레길과 산책로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다만으로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보령시는 천북면 장은리(천북굴단지)와 학성리(맨삽지)를 잇는 7.9㎞ 길이의 해변 둘레길을 조성 중이다.

'천북굴따라길'로 이름 붙여진 이 둘레길 중 천북굴단지∼아랫사정 구간(1.2㎞)은 올해 초 완공됐고, 나머지 구간(하파동∼맨삽지 5.4㎞)은 내년 초 착공해 2023년 완공 예정이다.

태안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면도 안면대교 남쪽∼고남면 영목항 구간(46.1㎞)에 내년부터 2025년까지 70억원을 들여 명품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태안 안면도 둘레길 코스 구상도
태안 안면도 둘레길 코스 구상도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수만과 맞닿은 쪽에 조성되는 안면도 둘레길은 봄맞이 향기길, 꽃바람 향기길, 힐링 향기길, 꽃미로 향기길, 삼색향기길 등 5개 코스로 나눠 조성된다.

서산에서는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와 등산로 조성이 추진된다.

초지가 넓게 펼쳐져 계절마다 이국적인 풍경을 뽐내는 운산면 용현리 서산한우목장(옛 삼화목장) 주변에 2㎞ 길이의 산책로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산책로는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 시설과 초지 보호를 위해 지상 1m 높이의 데크길 형태로 조성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 안전대책과 기본설계 연구용역 결과를 제출했다.

서산한우목장 전경
서산한우목장 전경

[이은파 기자 촬영]

가야산(해발 678m) 옛 절터를 하나로 연결하는 등산로도 조성한다.

가야산에 있는 23개 옛 절터를 찾아 숨겨진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며 걷는 길로,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당진시는 석문면 초락도리 삼각산(해발 105m)에 트레킹족과 산악자전거 동호인 등이 언제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3.1㎞ 길이의 임도를 최근 조성했다.

시·군 관계자는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집객 효과가 큰 관광코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둘레길이나 산책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뭔가 느끼고 갈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등 콘텐츠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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