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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코리안 티처

송고시간2020-08-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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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개예술가의 초상·통기레쓰, 기레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코리안 티처 = 제25회 한겨레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다.

여성 작가가 썼고, 이 작품에 상을 준 심사위원들도 모두 여성이며, 내용도 여자들만의 이야기를 다룬 이른바 '여성 서사'이다.

한국어학당에서 벌어지는 여성 시간강사 네 명의 이야기를 통해 고학력 여성들이 실체를 알 수는 없지만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는 무언가에 막혀 더 성장하지 못한다는 메시지를 에둘러 전한다.

무한 경쟁 속에서 있는 힘을 쥐어 짜내야 하는 비정규직 시간 강사의 애환도 그려낸다.

작가 서수진은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호주에서 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해 "벼랑 끝에서 소설을 쓰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한겨레출판. 284쪽. 1만3천800원.

[신간] 코리안 티처 - 1

▲ 젊은 개예술가의 초상 = 20세기 영문학에서 주요 연구 대상인 딜런 토머스(1914~1953)의 자전적 소설이다.

서정적이고 문학적인 자서전의 전범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문청'을 꿈꾸던 소년 시절부터 지방지 청년 기자가 되기까지, 유년 목가적 생활에서 대공황의 고통을 겪는 순간까지를 그린다.

두 차례 세계 대전의 전화 속을 헤쳐 나오며 겪은 감정과 이웃들과의 일상을 풍경화처럼 묘사해냈다.

자신을 '젊은 개'(Young Dog)"로 낮춰 희화화한 대목이 재미있다.

이나경 옮김. 348쪽. 1만5천원.

[신간] 코리안 티처 - 2

▲ 통기레쓰, 기레쓰 = 지난해 시선작품상 소설 부문을 수상한 김영두의 소설집이다.

표제작과 '금연(禁煙), 금연(禁戀), 그리고 정숙(靜肅), 정숙(貞淑)', '타인', '어린 왕자를 위하여' 등 모두 7편의 짧은 소설이 담겼다.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영두는 1988년 월간문학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했고, 199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서 '부소산소년'이 당선됐다.

장편 '다라국 라지아공주', '아담 숲으로 가다', 소설집 '푸른달', '바다는 넘치지 않는다' 등을 펴냈다. 다라국문학상, 한국소설작가상, 계몽아동문학상 등을 받았다.

시선사. 253쪽. 1만원.

[신간] 코리안 티처 - 3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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