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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이탈리아 2분기 성장률 -12.4% 추락…경기침체 가속

송고시간2020-07-3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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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훈 기자
전성훈기자
[ANSA 통신 자료사진]

[ANSA 통신 자료사진]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이탈리아의 경기침체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12.4% 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2분기에 비해선 17.3% 감소했다.

이 여파로 2분기 기준 GDP 규모가 25년 전인 1995년 1분기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3∼5월 2개월간 시행한 고강도 봉쇄 조처가 직격탄이 됐다.

이탈리아는 올 1분기도 전 분기 대비 5.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0.3%)까지 포함하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GDP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한 것으로 본다.

다만, 지난 5월부터 생산활동이 대부분 재개되면서 3∼4분기 상황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경제기관들은 올 한 해 이탈리아의 GDP 성장률이 -1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2분기 성장률 수치는 잠정치이며, 확정치는 내달 말께 발표될 예정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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