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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싸운 대구, 에드가 '극장골'로 수원 1-0 격파…2연승

송고시간2020-08-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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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의 골 세리머니
에드가의 골 세리머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 대구FC가 60여분을 10명으로 버티고도 올해 첫 '유관중 원정' 경기에서 수원 삼성을 격파하고 연승을 거뒀다.

대구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2분 터진 에드가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을 1-0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26일 부산 아이파크를 3-0으로 완파하고 리그 2연패에서 탈출했던 대구는 승점 25를 기록, 상위권 다툼을 이어갔다.

반면 지난 라운드 광주 FC를 잡고 리그 5경기 무승에서 벗어났던 수원은 상대 선수 퇴장에 따른 수적 우세를 살리지 못한 채 패하며 10위(승점 13)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홈 팬의 성원을 등에 업은 수원이 최전방의 타가트, 2선의 염기훈-박상혁-고승범-한석희를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대구도 번뜩이는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23분 세징야가 상대 선수 두 명의 견제를 뚫고 왼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김대원이 절묘하게 돌아서며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고, 1분 뒤 세징야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조진우의 헤딩 슛은 위로 뜨고 말았다.

퇴장 당하는 대구 김선민
퇴장 당하는 대구 김선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반 34분 대구 미드필더 김선민이 한석희에 대한 거친 태클로 받은 경고가 비디오 판독(VAR) 이후 퇴장으로 바뀌며 무게 중심은 순식간에 다시 수원 쪽으로 기울었다.

한 명 열세를 떠안은 대구는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에이스' 세징야를 빼고 츠바사를 투입, 중원 수비에 비중을 더하는 강수를 뒀다.

수적 우세 속 수원의 공세가 후반 들어 한층 거세졌으나 지독한 결정력 부족에 시달렸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 정확한 왼발 크로스에 타가트의 다이빙 헤딩 슛이 오른쪽으로 빗나갔고, 후반 21분 왼쪽에서 올라온 명준재의 크로스를 염기훈이 헤딩으로 떨궈 주자 타가트가 다시 오른발 슛을 시도했으나 위로 벗어났다.

후반 22분 김대원 대신 이진현, 32분 데얀 대신 에드가의 교체 카드를 가동한 대구는 대체로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이따금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39분 신창무의 왼쪽 측면 중거리 슛을 수원 양형모 골키퍼가 쳐낸 뒤 세컨드 볼을 츠바사가 때린 것이 바깥 그물을 때리기도 했다.

수원이 16개의 슈팅을 날리는 사이 대구는 후반 42분 에드가의 '극장골'로 뜻밖의 리드를 잡았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수원 수비수 헨리와의 경합 끝에 따냈고, 다시 벌어진 경합에서 헨리가 미끄러지면서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견제를 받지 않은 에드가의 오른발 슛이 골대에 꽂혔다.

이번 시즌 K리그 개막 이후 처음으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천577명이 찾아와 '직관' 갈증을 풀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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