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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장맛비 이어 태풍 우려'…전북, 비 피해 복구·대비 분주

송고시간2020-08-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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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태풍 예보…"추가 수해 예의주시"

높이 차오른 물
높이 차오른 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막바지 장맛비에 큰 피해를 본 전북 지역 지자체가 주중 예고된 소나기와 태풍 영향 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정체전선(장마전선) 영향으로 전주와 완주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40㎜의 비가 내리겠다.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어 전북은 지난주와 같은 큰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4일부터 10일까지 대기 불안정으로 요란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여기에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4호 태풍 '하구핏'도 한반도에 다량의 수증기를 공급할 전망이다.

집중호우나 태풍 영향은 주로 중부지방에 예보됐지만, 전북 지역 지자체도 기상정보를 예의주시하며 비 피해 대비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달 28∼31일 이어진 장맛비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이 무너져 이재민 3명이 발생하고 농경지 300㏊ 이상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당시 나흘 동안 250㎜ 이상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으로 인한 제방 유실, 도로·교량 파손 등 공공시설 피해만 이날 현재까지 160건 넘게 접수됐다.

연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구간이 많아 재차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나 토사 유출 등으로 인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북도 등 지자체는 이번 주 중으로 장맛비 피해 복구와 수습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비 피해 대비 계획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북은 장마전선 영향권을 일부 벗어난 상태이고 태풍 예상 진로와도 떨어져 있다"면서도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추가비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에 맞춰 관련 매뉴얼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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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jPX_g5_U_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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