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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폭우 실종자 8명 수색 재개…또 비 예보에 '긴장'

송고시간2020-08-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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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등 수색장비 집중 투입…충주댐 방류도 2시간 늦춰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3일 오전 충북지역의 집중호우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 찾지 못한 실종자 수색이 재개됐다.

기울어진 주택
기울어진 주택

(충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지난 2일 오후 밤사이 많은 비가내린 충북 충주시 산척면 불어난 하천변 주택이 기울어져 있다. logos@yna.co.kr

3일 충북도와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내린 폭우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실종자는 충주 4명, 단양 3명, 음성 1명이다.

도 소방본부는 충주 100명, 단양 62명, 음성 57명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재개했다.

이들 4곳에는 드론 16대 등 수색 장비 55대도 투입됐다.

도 소방본부는 상황에 따라 추가 인력 투입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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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LLHGNrmo5o

이날 오전 10시께 충주댐 방류를 예고했던 한국수자원공사는 충주·단양 지역 실종자 수색을 고려해 이를 2시간 연기했다.

유역 면적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충주댐의 수문 개방은 2년 만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낮 12시께부터 수문 6개를 개방, 초당 최대 3천t의 물을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도내에서는 제천 103가구 225명, 음성 44가구 179명, 충주 28가구 30명, 단양 17가구 39명을 합쳐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174명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299명은 주민센터 등 임시생활 시설에 머물고 있다.

폭우로 유실된 도로
폭우로 유실된 도로

(제천=연합뉴스) 지난 2일 기록적 폭우가 내린 충북 제천시 도로가 폭우로 인해 유실돼 있다.[충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는 호우 피해 주민들에게 응급구호 세트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생필품 등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이들이 민간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하루 5만원 기준 최대 7일까지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선 삼탄역·공전역과 태백선 제천∼백산 간 열차 운행은 철로의 토사 유출과 침수로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음성휴게소 부근과 단양 영춘 상리·매포 하시리, 충주 산척 송강리 등 인근 도로도 통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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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3xMfLAohn4

이날 도내에는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폭우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보돼 관계 당국과 주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전날까지 내린 많은 비로 하천과 계곡물이 불어나고, 지반이 매우 약한 상태여서 추가 호우 피해가 우려된다.

청주기상지청은 4일까지 평균 100∼200㎜, 많은 곳이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현재 청주·괴산·제천·충주·단양·음성에 호우 경보, 증평·진천에 호우 주의보, 보은·옥천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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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ilNnzz0hy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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