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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낙' 평가 나오는 민주 전대…득표율 싸움 치열

송고시간2020-08-0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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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추미애 득표율 넘을까…김부겸·박주민은 맹추격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지지 호소하는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기호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 초반 판세가 '1강(이낙연) 2중(김부겸 박주민)'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의 득표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낙연 후보는 안정적인 과반 득표를 목표로 기세를 올리고 있고, 김부겸 박주민 후보는 각각 대의원과 당원 표심을 앞세워 이 후보를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윈지코리아컨설팅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만 18세 이상 성인 1천150명 대상,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당 대표 후보 지지도는 이 후보 39.9%, 김 후보 21.8%, 박 후보 15.7% 순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이 후보는 권역별 맞춤형 공약 제시 등을 통해 표심 다지기에 공들이고 있다.

과거 '대세론'을 형성했던 추미애 전 대표의 2016년 전당대회 득표율은 54.03%, 이해찬 대표의 2018년 전당대회 득표율은 42.88%였다.

이 후보 측은 내부적으로 60% 득표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3일 "선거 승리를 통해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전념하는 '강력한 지도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당원들의 위기의식이 이낙연으로 결집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대의원 표심을 바탕으로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도 대의원들의 표심이 반영되지 않은 인지도 조사에 불과하다는 것이 자체적인 평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대의원들은 조직된 표이고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가졌다는 점에서 일반 민심과 약간 차원이 다른 표"라며 "대의원 표심에서는 우리가 충분히 리드하고(앞서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대권주자인 이 후보의 당 대표 임기 문제 등을 놓고 각을 세우며 추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인 박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고무된듯한 모습이다. 상승세를 이어가면 김 후보를 역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청년, 여성 당원 중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많다"며 "이낙연·김부겸 양강구도에서 이낙연·박주민 양강구도로 바뀌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5선 이상 중진의원 오찬,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는 등 원내에서 주요 일정을 이어가고 연합뉴스TV 등 언론 인터뷰에 나선다.

김 후보도 언론 인터뷰에 잇달아 출연하며 메시지 고공전을 이어간다. 박 후보는 광주를 찾아 기자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표심을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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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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