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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코로나19 확진자 20∼50대 비중 증가…60대 이상 감소

송고시간2020-08-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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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감염경로 54.5%는 '요양·사회복지시설 및 병원'

'지역발생' 확진자가 근 3개월만에 최소치
'지역발생' 확진자가 근 3개월만에 최소치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 늘어 누적 1만4천38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명, 해외유입이 20명이다. 사진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모습. see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60대 이상 환자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20∼50대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비중은 44%로 직전 2주(7월 5∼18일)의 49.2%와 비교해 5.2% 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20∼30대 비중은 16.8%에서 18.6%로, 40∼50대 비중은 31.6%에서 34.6%로 각각 1.8%포인트와 3%포인트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청권, 호남권은 진정세를 보이지만 수도권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1주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70대와 80대가 각 1명이었다. 1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고 1명은 경기 시흥서울대효요양병원에서 감염됐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뜻하는 치명률은 80대 이상에서 24.9%, 70대에서 9.5%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301명 가운데 요양·사회복지시설과 병원에서 감염된 경우가 164명(54.5%)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는 신천지(10.3%), 확진자와의 접촉(6.3%), 지역 집단 발생(5.3%), 해외유입(0.3%) 등 경로로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해 6월 2일부터 클럽, 유흥주점 등 12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lAnFwV5Z5jM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전체회의에서 발언하는 정은경 본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식당·휴게소, 영화관, 프로스포츠 시설 등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한 6개국에서 유입되는 코로나19 환자는 최근 4주간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다.

7월 5∼11일은 92명, 7월 12∼18일은 87명, 7월 19∼25일은 59명, 7월 26일∼8월 1일은 54명으로 집계됐다.

방역 강화 대상 국가에서 오는 입국자는 출발일 48시간 이내에 발급받은 유전자 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국 후 진단검사도 총 2번 받는다.

현재까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이 방역 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됐으며 이날부터는 방역 강화 대상 국가와 러시아에서 출항한 선박의 선원도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acui7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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