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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북부 중심으로 빗줄기 점차 세져…포천 시간당 54㎜(종합)

송고시간2020-08-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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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7명·실종 2명…주택 241채·농작물 1천627㏊ 피해

(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4일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가 경기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점점 거세지고 있다.

평택 공장에 토사 덮쳐 3명 사망·1명 중상
평택 공장에 토사 덮쳐 3명 사망·1명 중상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지난 3일 집중호우로 경기 평택시 한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시간당 50∼100㎜ 안팎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있어 추가 인명 사고와 주택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가평 74㎜, 포천 60㎜, 연천 28㎜, 파주 27.5㎜, 동두천 22.5㎜, 의정부 21㎜다.

경기 동북부에 해당하는 포천에는 시간당 54㎜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현재 비 때문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1일부터 이번 장맛비로 경기도에서 7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전날 평택의 한 공장에서 토사 매몰로 직원 3명이 사망했다. 가평에서는 토사가 펜션 건물을 덮쳐 주인 모녀와 손자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폭우가 남긴 흔적
폭우가 남긴 흔적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둑이 무너진 경기도 이천시 산양저수지 주변 마을에 지난 2일 오후 토사가 덮여있다.

지난 2일 안성 일죽면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토사가 한 양계장에 들이닥치면서 50대 남성 1명이 매몰돼 숨졌다.

전날 포천 한 저수지에서 수문 개방을 위해 보트를 타고 나간 낚시터 관리인은 아직 실종 상태며, 가평 대성리 계곡에서는 1명이 급류에 떠내려가 수색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V7tuLdfju0

폭우로 이재민 327세대(456명)가 발생했으며, 주택 241채, 농경지 1천627㏊, 비닐하우스 2천740동이 침수 피해를 봤다.

이천 율면 산양저수지, 안성 일죽면 주천저수지와 보개면 북좌저수지 등 3개 저수지 둑이 일부 붕괴했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역) 신둔도예촌∼여주역 구간은 선로면 복구 및 보강 작업으로 이날까지 운행이 중단된다.

유실된 경강선 선로면
유실된 경강선 선로면

(이천=연합뉴스) 경기도에 내린 폭우로 수도권 전철 경강선 신둔도예천~여주역을 오가는 전동 열차 운행이 지난 2일 중단됐다.

코레일은 지난 2일 하행 이천∼부발 구간에서 선로면을 지탱하는 흙이 빗물로 유실돼 상행 선로로 후속 열차를 운행했으나, 계속되는 비로 신둔도예촌∼여주역 상행 선로면도 유실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당일 오후 8시부터 열차 운행을 멈췄다.

의정부 장암동 장암지하차도와 오산시 누읍동 잠수교, 용인시 초하천 하상도로, 여주시 흥천교 등 도내 11개소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한편 토사 유출로 2일 오후 4시부터 통행이 막힌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 진입 연결 구간은 38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부터 재개됐다.

이달 1일 오후 6시부터 경기도 누적 강수량은 안성 401㎜, 가평 384㎜, 여주 354㎜, 이천 346.5㎜, 용인 346.5㎜, 연천 336㎜, 광주 288.5㎜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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